스페인의 프로명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 대결은 언제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단수히 축구계의 라이벌이 아니라 지역 민족간의 대립으로 맺어진 라이벌인 것이다. 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니아의 대표팀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냐 왕가의 대표팀으로 일컬어진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이러한 숙명의 라이벌이 존재한다
카탈루니아 대표팀 VS 에스파냐 왕가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는 80년 전까지만해도 마드리드 FC였다. 그러나 이 유서 깊은 전통의 강호는 당시 스페인 국왕컵을 연달아 제패하는 등 한창 주가를 올렸다.
이 때문에 마드리드 FC 는 스페인어로 왕가를 뜻하는 레알의 칭호를 얻었다. 그때부터 마드리드 FC 는 레알 마드리드로 불리게 되었다.
카탈루니아는 본래 하나의 독립된 국가였다. 그러나 그들은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고, 1900년대 초반에 스페인과 통합되었다.
이 때문에 카탈루니아 시민들의 스페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그들은 지금도 하나의 국가로 독립하길 원한다.
그리고 카탈루니아 지바을 대표하는 거대클럽이 바로 FC 바르셀로나 이다. 손오공 티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양 팀의 대결
FC바르셀로나가 진정으로 세계 최강의 클럽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이끌던 FC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4연속 우승의 신화를 창조해내며 일약 유럽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호마리우, 호나우두, 히바우두, 루이스피구 같은 세기의 축구 영웅들이 이 팀을 거쳐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보다 훨씬 앞선 1950년대부터 세계 최강의 축구클럽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디 스테파노, 푸스카스등 전설적인 영웅들이 팀을 이끌면서 그들은 1950년대 후반에 ‘ 무적함대’ 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양팀의 대결은 언제나 많은 관중이 들어선다.손오공 TV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닌 양 팀의 대결은 그야말로 창칼 없는 전쟁이었다. FC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면 그것은 카탈루니아 시민들의 짧은 시간동안의 ‘독립’을 의미하고 레앙마드리드가 승리하면 그것은 스페인 왕가의 건재함이 카탈루니아의 힘없는 민족의식을 짓누른 것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경기가 끝나면 판정시비가 붙는다. 결코 자신들의 팀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가 된다.축구중계
” 상대가 비신사적 행위로 승리를 도둑질 했다 “느니 아니면 ” 상대가 심판을 매수했다 “는 등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곤 한다.
영웅에서 역적으로
90년대 후반 FC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피구가 이끌었다. 탁월한 윙 플레이어였던 그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수많은 카탈루니아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그는 히바우두, 구아르디올라 등과 함께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가 되지는 못했다. 2001년 여름 당시 그는 세계 최고의 몸값 을 받고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이다.
카탈루니아의 영웅 루이스 피구가 그들의 철천의 원수 레알 마드리드로 소속팀을 변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