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유니폼 입고 첫 멀티골 작렬!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 싹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첫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프로 무대 최초로 공격포인트 3개를 쓸어담았다.

2024년 1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는 앙제와 파리 생제르맹의2024-25 리그1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을 떠나온 PSG는 홈 팀 앙제를 4-2로 꺾고 리그 단독 선두(9승 2무·승점 29)를 수성했다.

이날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프랑스), 마르코 아센시오(스페인)와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대신 선발을 꿰찬 이강인은 전반전에만 3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PSG의 완승을 주도했다.

전반 17분 문전을 쇄도하던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메리(프랑스)의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20분에는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지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자신의 시즌 5호골과 6호골을 만들어낸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기쁨을 나눴다.

전반 31분에는 PSG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앙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이강인의 도움까지 터지며 PSG는 더욱 격차를 벌렸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장식했다.

이강인은 후반 46분 주앙 네베스(포르투갈)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안방에서 0-4로 뒤지던 앙제는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시간이 돼서야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에스타반 르포르(프랑스)의 발리 슈팅으로 첫 득점이 터진 앙제는 이어 추가시간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엠마누엘 비움라(프랑스)의 헤더로 한 골을 더 만회했다.

한편 이강인의 프로 무대 멀티골은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2023년 4월 헤타페전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멀티골이 터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PSG 소속으로 공식전 5골(정규리그 3골·챔피언스리그 1골·슈퍼컵 1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올 시즌 전반기를 다 소화하지도 않고도 리그에서만 15경기에 출전해 6골을 올렸다.

앙제전에서 시즌 5호골과 6호골을 몰아친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5골)를 제치고 팀 내 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강인과 함께 멀티골을 터뜨린 바르콜라는 리그 10골을 채우며 득점 선두를 지켰다.

리그1 사무국은 앙제전의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리그1 공식 홈페이지 평점에서 이강인은 10점 만점에서 0.1점이 모자른 9.9점을, 바르콜라와 아센시오는 각각 8.38점, 8.3점을 받았다. 각종 축구 통계 매체 역시 이강인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매겼다.

출처 : FT스포츠(https://www.ftimes.kr)